【등산】금오산 현월봉 등반 ┃대혜폭포_ 오형돌탑_ 마애여래입상_ 약사암

긴 장마가 진행 중인지만 7월에 미리 잡아둔 등산계획이 있었습니다.

8월은 금오산 현월봉을 등산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고, 오늘이 그날입니다.

다행히 비 소식이 없어 등산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가는 산행은 구미에 있는 금오산 현월봉을 등반하기로 하였습니다.

 

등반한 코스는 아래 간단하게 지도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주차장 - 대혜폭포 - 할딱 고객 - 오형 돌탑 - 마애여래입상 - 약사암 - 현월봉 - 주 등산로 하산(붉은색)

 

▼ 주차장에서 산 정상을 보니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비가 많이 온 뒤라 폭포가 보였습니다.

나중에 올라가서 알았지만, 대혜폭포라고 생각했던 것이 비가 많이 와서 도선굴 쪽에서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거였습니다.

 

▼ 주차장에서 이동을 시작합니다. 대혜폭포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고, 운동삼아 등산을 할 수도 있어 많은 분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등반을 합니다. 폭포까지 올라올 때까지 저희만 배낭을 메고 있는 것 같아 이상했지만, 대부분 폭포를 보고 내려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제야 가벼운 차림으로 오시는 분들은 정상 등반이 아닌 폭포를 구경하러 오신 분들인 것을 알았습니다.

 

▼ 긴 장마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계곡에는 물이 많아 장관이었습니다. 이럴 때 폭포를 보러 가시는 것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 내려올 때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하고 걸어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 폭포까지 가는 길에 돌탑들이 보입니다.

 

▼ 장마 후 물이 많아 계곡은 정말 멋졌습니다.

 

 

▼ 걷다 보니 금오산성이 보입니다.

 

▼ 해운사를 지나면 바로 대혜폭포입니다.

 

▼ 1차 목적지인 대혜폭포에 도착하여 시원함을 만끽합니다. 사진과 동영상도 맘껏 찍고 즐겨봅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걷기 힘드신 분들은 케이블카 타셔도 되니까 가족/연인/친구들과 다녀오세요.

여기는 정말 비 오고 난 다음에 가야 합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겨울에 등산한 사진을 보았는데, 폭포에 물이 없어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 폭포는 하산 시 다시 한번 즐기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바로 할딱 고개 계단입니다. 등산하는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하는데, 이런 구간 많이 나옵니다.

 

▼ 할딱 고개를 지나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갑니다. 방금 지나온 폭포 오른편으로 도선굴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폭포 아래 부분의 어두운 곳

도선굴 위에서 물줄기가 타고 내려와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폭포가 주차장에서 본겁니다.)

아마도 이런 장마철에만 볼 수 있는 관경인 것 같습니다.

도선굴은 하산하면서 들르기로 했지만, 시간상 못 가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 한쪽 하늘이 갑자기 맑아져 사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상 등반 1시간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잠시 뒤 그쳤지만, 정상에서는 운무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시겠지만, 오형 돌탑에 들렀을 때가 가장 좋은 하늘이었습니다.

 

▼ 등반 중간에 만나신 분에게 정상으로 가는 길과 시간을 물어보았는데, 오형 돌탑 쪽으로 해서 경치 구경하고 약사암 쪽으로 오르는 것이 좀 더 쉽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내려올 때 주 등산로로 내려왔는데, 그렇게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과 오형 돌탑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 드디어 두 번째 목적지인 오형 돌탑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는 정말 강추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다행히 구름이 걷혀 정말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인생 샷 몇 장은 건질 수도 있을 겁니다.

 

▼ 오형 돌탑에서 사진을 찍고 경치를 구경한다고 너무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마애여래입상을 향하여 출발~~ 마애여래입상에서는 사진만 몇 장 찍고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바위 모서리 부분에 불상을 조각해둔 것입니다.

등산 자체도 좋지만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는 산은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 세 번째 목적지인 약사암으로 가는 도중 바위 사이에 작은 물웅덩이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정성스럽게 기도를 하는 곳 같았습니다. 계곡 바위 사이라 그런지 너무 시원하고 물도 차가워 잠시 쉬다가 출발하였습니다. 날씨도 덥고 습하여 땀이 정말 많이 나는 등반이었는데, 여기서 싹 식히고 출발하였습니다.

 

▼ 드디어 약사암에 도착하였습니다. 약사암은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약사암에서 계단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정상 아래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아래 경치가 하나도 안 보여 아쉬웠습니다.

SNS로 다른 분들이 찍은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찍어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 정상은 그나마 날씨가 좋았는데 구미 쪽이 운무가 많이 껴서 원하는 사진들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 사진 뒤쪽으로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다음에 또 올지 모르지만 아쉽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바로 하산하여 잠시 쉬다가 케이블카로 하산하였습니다.

일행들도 많이 지치고 하여 처음 등반 시작할 때 약속한 데로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아직도 산 정상에는 구름이 걸쳐 있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남았지만, 장마철이라 사이에 별 탈 없이 잘 다녀온 등산이었습니다.

날씨 좋을 때 한 번 더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지만, 안 가본 산들도 너무 많아 몇 년 안에는 못 올 것 같습니다.

대신 가족들과 폭포 구경은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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