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내장산 ┃ 불출봉~서래봉 탐방로
- 【여행과 캠핑】/┃ 캠핑과 등산
- 2018. 11. 21.
가을이 다 지나갈 시점에서 내장산에 올랐습니다.
조금 일찍 다녀왔더라면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등산이었습니다.
이번에 등반한 코스 내장사~불출봉~서래봉~일주문코스로 내려오는 탐방로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신선봉과 까치봉 쪽으로 코스를 잡으려고 했지만, 내장산은 처음 등반이라 다른 등산객들과 섞여 따라 오르다 보니 원래 계획과 틀린 코스로 등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등반코스중 2번 코스를 반대로 탐방하였습니다.)
탐방시간은 안내도에 나오는 코스별 시간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가끔 등산을 즐기는 초보자입니다.
산에 갈 때마다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며 정보를 얻는데, 많은 분이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주셔서 항상 고마웠습니다.
저의 정보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려 봅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의 위치정보는 사진에 저장된 정보를 활용한 것이라 정확치 않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내장산은 봄.여름.가을.겨울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산으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더군요.
그중에서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한 시기는 단풍이 거의 떨어지고 곧 겨울을 준비하는 산의 모습이라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데로 계획하지 않았던 탐방로였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내장산국립공원 전체 탐방로 중 내장사 부근의 일주문~불출봉 탐방로로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위 사진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표시한 화살표 코스로 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등반한 반대 코스로 탐방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가이드에도 나와 있듯이 초록색 탐방코스는 쉬움 구간입니다.
☞ 쉬움 구간은 둘레길을 걷는 정도의 코스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주황색 코스가 보통코스인데, 어느 정도의 오르막이 있지만, 지형이 험하지는 않습니다. 등반 초보자분들은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체력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 갈색의 어려움 코스는 지형이 험하고 경사가 급하며,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런 구간은 항상 안전에 조심하시면서 등산하셔야 합니다.
제가 탐방했던 구간에서는 검정색의 매우 어려움 구간은 없어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네요.
하지만 어려움 구간과 비교했을 때 탐방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탐방 안내소 부근에 차를 주차하고 내장사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일주문이 보이실 겁니다.
벽련암쪽으로 산행을 하실 분은 일주문을 지나지 말고 바로 우측으로 올라가는 탐방로로 산행을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내장사쪽이로 이동하여 불출봉쪽의 탐방로 코스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양쪽으로 단풍이 만개했을 때 오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꼭 내년에는 만개한 단풍길을 제대로 걸어보기로합니다.
내장사에서 원적계곡까지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본격적으로 산행을 알리는 계단이 시작됩니다.
원적암까지 10~15분도 안 걸리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다른 등산객들 보다 느립니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관심 있게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하다 보니....)
계단을 오르다 보면 원적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원적암 방향으로 올라도 되며, 불출봉 방향으로 올라도 됩니다.
불출봉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다시 갈래길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원적암이 보입니다.
원적암에 들러 잠시 숨을 고르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지도에서처럼 원적암 기점에서 벽련암으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신 분들은 원적암~벽련암 코스로 단풍 구경을하는 것도좋을 것 같습니다.)
탐방 가이드에도 원적암~불출봉코스는 보통 코스입니다.
저희도 보통코스라 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길이 험하지 않을 뿐, 계단은 가파릅니다. 체력이 떨어지는 저희는 아주 천천히 오르다 쉬기를 반복하면서 등산을 계속하였습니다.
이런 길들을 지나 불출암지까지 오릅니다.
불출암지 바로 위가 불출봉이므로 불출암지가 보이면 다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동굴이라고 하기엔 작은 공간이지만 자연의 신비함은 그대로인 곳입니다.
불출암지를 둘러보고 불출암지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경치들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제 정상에 다 왔으니 고생은 끝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정읍시와 내장저수지입니다.
사진으로 정상의 감동을 다 담아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늦게 시작한 등반이라 점심도 늦어져서 서둘러 도시락을 챙겨 먹었습니다.
서래봉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계단과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서래삼거리까지 이동합니다.
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이동하는 계단과 능선에서 바라본 불출봉(맨우측사진)과 계단이 보입니다.
서래 삼거리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이정표로 확인할 수 있듯이 서래봉까지 0.4km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서래봉까지는 어려운 구간입니다.
계단으로 이동하지만 경사가 급하니 조심하셔야 하는 구간입니다.
서래삼서리에서 서래봉코스는 이런 급경사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리는 짧지만 처음 보는 급경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계단을 만든 분들이 더 대단하다고 느끼는 구간이었습니다.
서래봉까지 도착하면 보실 수 있는 이정표입니다.
이정표에서 바로 올라가면 서래봉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벽련암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서래봉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였습니다.
서래봉에서 바라보니 좌측에 벽련암과 우측에 내장사가 모두 보이네요.
바로 앞에 있는것 처럼 가깝게 느껴지는데, 등산하는 시간은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서래봉 정상에서 바라본 내장산 풍경입니다.
맞은편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신선봉이 해발 763m입니다. 오늘 등산의 목적지였지만, 어설픈 산행인 이라서 반대편 봉우리에 올라 바라봅니다.
다음 내장산 등산 시 꼭 신선봉을 오르리라 다짐하면선 벽련암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계단과 산길로 되어있어 어렵지 않으며, 편하게 등반을 마치실 수 있습니다.
등반을 마무리하면서 찍은 사진들 몇 장을 더 올려보면서 이번 산행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늦가을 산행이라 내장산의 단풍을 제대로 즐기진 못하였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는 산행이었으며,
내장산 국립공원은 많은 탐방로가 있어 여러 번 방문하여도 항상 새로운 등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